지난 15일 새벽 아내 전인화가 출연중인 SBS '왕과 나'의 책임프로듀서와 조연출을 폭행에 물의를 빚은 유동근이 "폭행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제작진에게 여러번 사과를 했다. 나로 인해 '왕과 나'가 망가지지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동근은 폭행사건이 머니투데이 스타뉴스를 통해 보도된 26일 미디어전문주간지 'PD저널'과의 인터뷰를 갖고 폭행은 우발적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먼저 "대본이 계속해서 늦어지고 '쪽대본' 때문에 극 흐름 전체가 깨지는 것을 보다 참다 못해 이야기 하러 간 것이었다"고 녹화장에 가게된 의도를 밝혔다.
이어 "그날 새벽 0시 30분 경기도 탄현 SBS 일산제작센터에 대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데 김용진 CP가 웃으면서 쳐다봐 우발적으로 앞머리를 쳤는데, 쓰고 있던 안경이 긁혀 내려왔다. 이창우 PD가 '형님 참으십시오'라며 말렸으나, 내가 '너는 언제 봤다고 형님이냐'며 그 친구를 쳤다"고 털어놨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김재형 PD께 대본은 늦어도 인수대비(전인화 분)에 대한 성격이 없어진 것에 대해 하소연했다. 왜 이 것을 작가에게 얘기 못하냐고 했지, 아내가 한신 두신 나오는 것 때문에 이러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일이 있고나서 병원으로도 찾아가고 정식으로 미안하다고 수차례 사과를 했고 24일 SBS 프로덕션 사무실에서 두 PD를 만나 '감정보다는 프로그램이 중요하지 않냐'고 했더니 공개사과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유동근은 "이 일을 인간적으로 풀었으면 한다"며 "'왕과 나'가 잘됐으면 하는 심정이다. 저 하나로 인해 '왕과 나'를 망가뜨리지 않았으면 한다. 모든 것은 나로 인해 생긴 일이다"고 반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