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전인화가 출연중인 SBS '왕과 나'의 책임프로듀서와 조연출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유동근이 전인화가 촬영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동근은 27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집사람(전인화)가 28일 녹화에 참여할 것"이라며 "매주 금, 토요일이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고정 스튜디오 녹화가 있으므로 당연히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전인화가 25일 방송분에 출연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빠지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연출자에게 힘들다는 얘기는 할 수 있는데, 연기자가 못하겠다고 해서 (녹화에서) 빼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해명했다.
이어 "집사람이 감기몸살로 목소리가 다 갈라진 상태였다. (제작사인 SBS 프로덕션) 본부장에게 '전주부터 전인화씨가 건강이 안좋으니 1,2 주 쉬게 조치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처음 나온 대본에는 집사람 분량이 2신 있었는데 최종본에는 그 신들이 빠졌다. 이런 상황이면 연출부에서 미리 연락을 해줬어야하는데 이러한 절차를 건너뛰니 서운했다"고 말했다.
유동근은 또 "헌법에는 없어도 우리는 시청자와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해왔다. 감정적으로 출연거부를 한 것 아니다. 우리가 책임감을 갖고 연기자 생활을 했다는 것은 인정하는 부분이지 않느냐"며 " '출연거부'라는 말은 칼을 들이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유동근은 지난 15일 새벽 1시경 '왕과 나' 녹화현장을 찾아 김용진 SBS 프로덕션 책임프로듀서와 조연출인 이창우 PD를 폭행했다. 김 CP는 쓰고 있던 안경이 깨지고 턱에 상처를 입고 눈에 피가 고여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이 PD도 턱에 부상을 입고 이가 부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