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조성규. 사진출처=조성규 홈페이지 |
복싱 챔피언 출신 탤런트 조성규가 사경을 헤매고 있는 프로복서 최요삼 선수의 비극에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 밴텀급 권투 챔피언 출신인 조성규는 1990년대 탤런트로 데뷔,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대조영' 등에 출연해 온 개성파 탤런트. 이런 그가 최근 최요삼 선수의 사고 소식에 수일을 눈물로 지새우고 있다.
그는 같은 권투선수 출신으로서 최 선수의 사고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최요삼 선수의 사고 이후 손에 일이 잡히지 않는다. 최 선수가 입원해 있는 병실을 오가다 밤에 집으로 돌아와선 눈물짓는 것이 일"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조성규는 "최요삼 선수가 권투선수에서 은퇴한 뒤에는 방송일을 해보고 싶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어 더 가슴이 아프다. '형이 먼저 잘 닦아놔'라고 하던 목소리가 아직도 귓전에 아른거린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5일 대륙간 타이틀 방어전 경기를 마친 뒤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뇌수술을 받은 최요삼 선수는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로 서울 순천향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