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김병관 기자 rainkimbk23@ |
'라이브의 여왕' 박정현이 성대결절 초기 진단을 받아 활동에 비상등이 켜졌다.
박정현 소속사 티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정현은 지난 31일 자신의 단독 콘서트 마지막날 공연 직전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성대결절 초기 진단을 받았다.
올해로 가수데뷔 10년 째를 맞은 박정현은 그간 철저한 자기관리로 성대에 이상이 왔던 적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오랜 음반작업을 끝낸 후 방송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공연준비를 병행하면서 목에 무리가 왔다. 특히 방송활동을 시작하면서 감기몸살이 겹쳐 상태가 더욱 악화됐다.
감기몸살에 피로가 누적되면서 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박정현은 지난 12월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신촌동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닷새간이나 콘서트를 벌였다.
넷째날 공연을 끝내고 난 후에는 탈진상태에 이르러 급기야 서울 영동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을 찾아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마지막 날 공연에 앞서 박정현은 다시 공연장 인근 병원을 찾아 목상태를 점검했다. X레이로 성대 사진을 촬영한 결과 성대에 결절이 생기려는 증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박정현은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예정된 공연을 해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몸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공연에서는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호소력을 앞세워 관객을 사로잡았다.
현재 6집 타이틀곡 '눈물빛 글씨'로 활동중인 박정현은 향후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게 하기 위해 일정을 조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