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서울 청계천을 배경으로 제작될 영화 '괴물 2'의 초고 스케치 장면이 공개됐다.
영화 제작사 청어람에 따르면 '괴물2'는 현재 시나리오 초고 완성됐으며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다.
인터넷 만화가 강풀이 시나리오 작가로 작업한 '괴물 2'는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이해관계에 얽힌 인간들이 마찰을 빚어내는 가운데 철거과정에서 괴물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괴물과 맞선 인간들의 사투가 그려질 예정이다.
평소 봉준호 감독의 '괴물'의 팬으로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강풀은 "전편의 미덕을 이어가면서도, 속편이 가지는 어려움과 한계를 극복하려 했다"며 "또한 다수의 괴물을 등장시켜, 전편보다 강화된 액션을 보여주고 싶다"고 시나리오 데뷔작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어 "'괴물2'의 여러 아이디어에 대해 아이디어 스케치를 동시에 진행한 부분들이 첫 시나리오 작업에 도움이 된 것 같다" 고 스케치 한 컷을 공개했다.
강풀은 '26년'의 영화화 진행 과정에서 청어람 측에 속편 아이디어를 제안하였다가 전격적으로 '괴물2'의 시나리오를 작업하게 됐으며 6개월에 걸쳐 금번 시나리오 초고를 완성시켰다.
또한 '괴물' 전 편의 5분 분량의 프롤로그에 생략된 이야기들이 '괴물2'에서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괴물2'는 올 여름 촬영을 시작으로 2009년 개봉 계획이며 11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