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광규가 10년만에 고향 부산을 다시 찾아 작품활동을 해 뿌듯했다며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광규는 3일 오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드라맥스의 HD 8부작 미니시리즈 '대박인생'(극본 강은선 윤채원·연출 문지용)의 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부산출신인 김광규는 탤런트 및 영화배우로 활동하기 전 부산에서 극단 활동을 해 오던 연극배우 출신.
그는 "부산에서 극단을 하다가 서울로 올라오면서 10년 뒤에는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 극단을 해야겠다 생각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그 계획을 지키지 못하다가 이번 '대박인생'을 부산에서 촬영하면서 드디어 10년만에 고향 부산에서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
그는 "드라마를 하면서야 10년만에 다시 부산에 가게 됐다. 고향 부산에서 촬영할 수 있어서 무조건 한다고 했다"며 즐거웠던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김광규씨가 부산 촬영을 그렇게 즐거워했지만 극중에서는 사투리를 전혀 쓰지 않는 보험조사원 역을 맡아 적응하는 데 꽤 고생을 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대박인생'은 회사 부도로 백수 신세가 된 오대박(박광정 분)이 우연히 불길 속에서 어린아이를 구하고 의롭게 죽은 영웅으로 떠오른 뒤 가족에거 벌어진 뜻하지 않은 상황을 그려낸 홈드라마.
부산경남 지역민방 KNN, 케이블채널 드라맥스, 드라마제작사 제이에스픽쳐스가 협력해 제작한 미니시리즈로 KNN에서 오는 9일, 드라맥스를 통해 오는 11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