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아트원 재단설립..예체능 영재발굴 나선다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8.01.0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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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테너 임형주(21)가 비영리재단 아트원(ArtOne)을 설립하고 예체능 영재 발굴에 나선다.

임형주는 소속사 디지앤콤을 통해 "지난 5년간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동안의 수입을 모두 모아 어린이들을 위한 재단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임형주는 지난 1일 KBS 1TV 신년기획 '역동 대한민국'에 출연, 이 같은 새해 계획을 털어놨다.

이날 프로는 KBS가 무자년 새해를 맞아 올 한 해를 빛낼 자랑스런 한국인을 소개하는 신년맞이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것. 임형주는 '로봇박사' 오준호 KAIST 교수 등과 함께 출연해 아트원 재단을 설립한 목적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했다.

지난 2003년 '샐리가든'으로 데뷔한 임형주는 5년간 활동하면서 음반 누적 판매고가 93만장에 이르렀으며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하는 인기를 누렸다. 또 일본에 진출해 팝페라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임형주가 설립한 아트원은 예체능 영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재단이다. 아트원은 1단계로 2008년 3월 아트원스쿨을 개원하며 새로운 스타일의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임형주는 "열여섯살에 데뷔해 비교적 어린 나이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내 경험으로 비춰볼 때 어학과 예술교육은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가 크다. 어릴 때부터 미리미리 끄집어내지 않으면 그 재능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며 아트원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또 꼭 영재가 아니라 하더라도 어릴 때 예술교육을 받은 사람과 아닌 사람은 창조성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성인이 돼서 어떤 분야에 종사하든지 어릴 때 받은 음악, 미술, 체육 교육이 좀 더 창의적인 인간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임형주의 신념이다.

어학도 마찬가지.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한 임형주는 "어릴 때부터 외국어를 접해야 거부감없이 모국어처럼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아트원스쿨에서는 영어 랭귀지 코스를 마련해 어린이들에게 외국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언어학습은 의사소통이라는 큰 틀에서 쉽고 흥미로운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트원은 음악, 미술, 무용, 체육 부문에 실력을 인정받은 권위자를 선생님으로 초빙한다. 이론보다는 실기를 중시한 교육을 위주로 어린이들에게 음악적 감성을 일깨운다.

임형주가 설립한 코리안 포스트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직접 지도해 어린이 오케스트라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그 동안 임형주가 모아온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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