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우들의 보이코트..아카데미상은 어떻게 되나

윤여수 기자 / 입력 : 2008.01.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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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취소되면서 오는 2월(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주최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는 오는 13일 열기로 했던 제6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취소한다면서 시상식 대신 기자회견 형식으로 수상자(작)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취소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조합의 파업과 이를 지지하는 배우들이 시상식 참석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영화방송제작사연합에 DVD 수입에 따른 집필료를 더 지불하라고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왔다. 배우들 역시 작가들의 파업을 지지하며 시위 현장에도 동참해왔다.

일부에서는 올해 여름 미국 배우조합의 파업도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작가조합과 영화방송제작사연합은 그 동안 수차례 협상을 벌여왔지만 이렇다 할 타결책을 얻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작가들은 골든글로브 시상식 진행 원고 집필 등은 물론 참가 자체를 거부했고 배우들이 이에 동조함으로써 2월8일 열리는 80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개최 여부까지 우려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골든글로브상은 미국 아카데미상의 전초전으로 불릴 만큼 아카데미상 수상자(작)을 가늠해볼 수 있는 커다란 잣대로 여겨져왔다. 실제로 골든글로브상의 각 부문별 후보 혹은 수상자(작)은 아카데미상의 후보와 수상자(작)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취소됨에 따라 아카데미상 시상식 역시 그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 부문에는 '밀양'(사진)이 한국 대표작으로 출품돼 이달 말 최종 후보작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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