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한단계 진화한 '이병훈표' 사극④

[★리포트]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8.01.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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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 사극 '이산'은 한마디로 한 단계 진화한 '이병훈 표 사극'이라 정의 내릴 수 있다.

38년의 연출자 경력 동안 '대장금', '허준', '상도' 등 여러 편의 히트 작품을 선보여 '사극의 대가'로 불리는 이병훈 PD가 '이산'을 통해 기존의 인기 요소와 새로운 시도를 함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PD는 지난해 9월 중순 첫 방송된 60부작 '이산'을 통해 조선 22대 왕인 정조 이산의 일대기를 인간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있다. 이병훈 PD는 과거에도 그러했듯 '이산'에서도 드라마틱한 인생을 산 한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긴 하지만, 정치 이야기 및 궁중 암투 등 이전과 비교할 때 조금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재미없는 사극은 만들지 않겠다"고 항상 말해왔던 이 PD이기에, 스토리를 풀어내는 방식에 있어서는 여전히 유연함을 잃지 않고 있다.

'이산' 속 인물들 역시 '대장금'과 '허준' 때와 마찬가지로 고어체가 아닌 요즘 시대의 말투를 써, 시청자들에 보다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더불어 가장 최근 방송일인 지난 7일과 8일, 박대수(이종수 분) 등 익위사 3인방과 지방의 무술 고수의 대결 장면을 선보이는 등 반환점을 돈 현재까지도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연속극인 '이산'이 이처럼 단막극 형식을 지니고 있는 점은, 새로운 시청자 확보에 보다 용이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렇듯 '이산'은 이 PD가 자신의 강점과 새로운 도전을 적절히 혼합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산'은 방영 4개월 째는 맞이하는 2008년 1월 중순 현재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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