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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지아가 김기덕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을 맞추게 돼 그의 여자 페르소나로 등극했다.
박지아는 현재 서울 모처에서 철저한 보안 속에 촬영을 진행 중인 김기덕 감독의 '비몽'에 출연하고 있다. 제작진은 김기덕 감독의 요청에 따라 그녀의 캐릭터를 일절 비밀에 부칠 정도로 신중을 기하고 있다.
지아라는 예명이 더 유명한 박지아는 '해안선'에 출연한 이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숨' 등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계속해서 출연하게 되는 기연을 갖게 됐다.
배우에 대한 선구안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김기덕 감독으로서는 한 배우를 연이어 캐스팅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조재현과 하정우가 김기덕 감독의 남자 페르소나라면 박지아는 여자 페르소나인 셈이다.
연극배우 출신으로 내공을 쌓은 박지아는 지난해 한국공포의 수작으로 꼽힌 '기담'에서 엄마귀신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비몽'은 꿈에서 일어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고 믿는 한 남자와 몽유병에 걸린 여자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일본의 톱스타 오다기리죠와 이나영이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