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인 장동건과 보아가 CF 라이벌로 묘한 인연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한 제품의 공동 모델이 되기도 하고, 또 업계 라이벌 제품의 모델이 돼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장동건과 보아는 지난 2006년 초 화장품 브랜드 미샤의 프리미엄 색조라인 'M'의 광고모델로 발탁돼 활약했다. 그러나 같은 해 중반, 보아가 디지털 카메라 올림푸스 모델로 발탁되면서, 기존 삼성 테크윈의 디지털 카메라 모델이던 장동건과 '디카 시장'에서 경쟁을 겨뤘다.
이어 최근에 또 다시 보아가 하이트 맥주 광고로 발탁되면서, 기존 하이트 맥스 광고모델인 장동건에 도전장을 던지게 됐다.
두 사람은 이렇게 톱스타를 내세우는 제품의 모델로 발탁돼 치열한 대결을 벌여왔다.
하지만 장동건과 보아는 함께 흥행 합작품을 이뤄낸 경험도 있다.
두 사람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주연배우와 OST 가수로 한 차례 인연을 맺었다. 장동건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친 이 영화에서 보아는 일본 개봉판 주제곡을 부르며 일본 흥행에 앞장섰다.
당시 보아가 부른 삽입곡 'We' 영화의 OST앨범에 수록되기도 했으며, 동양적 선율에 영화의 명장면과 어우러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보아가 장동건에 대한 호감을 드러낸 적도 있다.
보아는 2004년 6월, 당시 4집을 발표하고 3년만에 팬미팅을 개최하면서 연예인중 이상형을 꼽으라는 진행자 남희석의 요청에 잠시 고민하다 "장동건"이라고 말해 객석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최근 장동건의 옛 음반이 대만에서 발표되면서, 기존 대만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보아와 가수로서 대결을 벌이며 해외에서도 '라이벌 인연'을 잇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