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락 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지난 14일과는 확연히 다른 방법으로 15일 방영된 MBC 월화 사극 '이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산' 15일 방송분에는 유재석과 정준하가 호위 군사로 등장하는 등 '무한도전' 멤버들은 지난 14일 방영분에 이어 이틀 연속 '이산'에 출연했다.
하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은 15일 방영분에서는 지난 14일 방송에서와는 달리 대사를 하지 않았다.
붉은 옷을 입은 호위 군사로 나온 유재석과 정준하는 세손(이서진 분)이 사가에서 송연(한지민 분)의 병간호를 한 뒤 궁궐로 돌아올 때 멀찌감치 서 있는 역할을 했을 뿐이다. 두 사람은 세손이 영조(이순재 분) 만나고 문을 나서는 장면에 또 다시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 때도 단지 세손에 인사만 했다.
지난 14일 방송분에서는 주막 손님으로 나온 유재석, 익위사 관원 역을 맡은 하하, 청나라 상인 역의 정형돈 등이 각각 대사를 한 바 있다.
뿐만 아니다. 지난 14일 방송에는 '무한도전'의 여섯 멤버 중 노홍철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 멤버가 모두 나선 관계로 출연 횟수도 잦았지만, 15일 방영분에서는 출연 횟수 역시 줄었다. 더불어 15일 방송에서는 지난 14일 방송에서와는 달리 '무한도전' 멤버들에 대한 클로즈업도 없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방송 도중부터 '이산' 시청자게시판을 중심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의 출연을 놓고 "색다른 재미를 줬다"란 주장과 "너무 산만해 극에 몰입하기 힘들었다"란 의견이 팽팽히 맞붙었던 것과는 달리, 15일 방송분에 대한 논쟁은 현격히 줄어 들었다.
한편 '이산'의 지난 14일 방송분에서 유재석과 정준하는 주막집 손님 역을, 박명수와 정준하는 가마꾼 역을, 하하는 익위사 관원 역을, 정형돈은 청나라 상인 역을 각각 연기한 바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이산' 촬영기는 오는 19일 방송될 '무한도전-이산 특집 편'을 통해서도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