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이대학 "수술 전 자살 기도했다"

윤여수 기자 / 입력 : 2008.01.22 15:31
  • 글자크기조절
image


성전환을 통해 여자로 다시 태어난 이대학이 "수술하기 전까지 몇 번이고 자살을 기도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대학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서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고백했다.


그는 "그 만큼 지옥 같고 죽고 싶었다. 너무 힘든 삶이었다"면서 "마지막으로 죽으려 했을 때 누워 생각한 게 이렇게 죽을 바에는 내가 원하는 여자가 되어보자 결심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지금은 "새로 주어진 '제2의 삶'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성전환과 함께 '이시연'이란 예명으로 활동해온 그는 "모델을 할 때만 해도 편하게 일했다. 여자옷을 입거나 메이크업 등을 편하게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연예계 일을 하면서 기획사나 매체 등은 꽃미남 스타일을 내게 원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 변해가는 모습이 불행했다"고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이어 "이게 내 모습이 아니다는 모순과 딜레마에 빠져 살았다"는 그는 "연예 생활을 그만두려 했지만 우연한 기회가 왔고 놓치고 싶지 않아서 다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