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가 한 연예인의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그것이 사실이라면 나는 여러분들 집에서 키우는 개XX"라며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나훈아는 2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나훈아가 하고 싶은 말'이란 제목으로 벌인 기자회견에서 항간의 소문에 대해 강한 어조로 반박하며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나훈아는 "(항간에)내가 남의 아내를 뺏어서, 가정파괴범이라고 하더라"면서 "(이 소문이)실제 사실은 물론이고, 꿈에라도 남의 마누라를 탐했다던지 가정을 파괴한 마음이 눈에 눈꼽 만큼이라도 있었다면 나는 여러분 집에 키우는 개XX이다. 만약 여러분집에 개가 없으면 옆집 개의 새끼이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나훈아는 지난 40년간을 무대에 서면서 피폐해진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공연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꿈'을 찾기 위해 전국의 산길을 걸어다녔지만 괜한 소문만 돌았다면서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강원도 춘천에서 한양까지…, 옛길이라고 하나?. 선비들이 한양에 과거시험보러 갈 때 걷던 그 길로 서울 근처까지 걸어왔다. (힘들어서)죽는 줄 알았다. (평소엔)걷지도 않던 사람이. 그러는 동안 신문에 뭐라고 났나면 '남의 아내 뺐어가고 가정파괴범'이라는 말이 나왔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나훈아는 "대한민국에는 간통죄가 있는 법치국가다. 그렇다면 벌써 법적으로 문제가 일어나야 하지 않겠느냐. 연예계 생활하며 많이 당했다"고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