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원 기자 xanadu@ |
1980년대말~90년대초 MBC '퀴즈아카데미'의 기세는 그야말로 등등했다. 문제의 수준은 기존 OX 퀴즈 수준에 익숙했던 시청자들을 경악시켰고, 이런 문제를 듣기도 전에 푸는 출연자들은 시청자들을 또한번 좌절시켰다. 또한 '일요일이 다~가는 소리 아쉬움이 쌓~이는 소리'로 시작된 '퀴즈아카데미'의 주제가는 얼마나 중독성이 강했던가.
이 프로그램을 탄생시킨 주인공이 바로 지금 OBS경인TV를 이끌고 있는 주철환 대표다. 그런 그가 다시 한번 '퀴즈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프리랜서를 선언한 신영일 전 KBS 아나운서를 통해서다.
주철환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우리 방송사는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다. 예를 들어 베이징 올림픽 때는 남들 다 하는 것 말고, 금메달 딴 선수의 가족이야기라든가, 그들의 성장과정 같은. 퀴즈 프로그램도 그 중 하나다. 신영일 전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퀴즈 프로그램이 3월부터 나간다. 제목도 '신영일의 퀴즈의 제왕'이라고 정해놨다. 또한번 돌풍을 일으킬 것이다"고 확신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인지 물었다. "컨셉트는 매우 단순하다. '세계를 알자'는 것이다. 한국에서 프랑스를 제일 많이 아는 사람을 뽑아서 프랑스에 보내준다는 것이다. 재밌지 않나? 그야말로 정통 퀴즈프로그램으로 세상과 만날 것이다. 기대해달라. 3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