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원 기자 xanadu@ |
배우 신현준(40)이 지난해 초 있었던 11살 연하 유학파 재원과의 열애설에 대해 해명했다.
영화 '마지막선물:귀휴'의 5일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진 신현준은 "11살 연하의 아가씨와 열애설이 난 것과 관련해 어머니가 너무 미안해하셨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어머니가 이 아가씨를 소개해준 때문이었다.
신현준은 "어느날 집에 가니 어머니께 후배가 놀러왔다며, 동행한 후배의 딸에게 집구경 좀 시켜주라고 하시더라. 눈치가 선을 보라는 것 같아 조금 짜증이 났지만, 어머니가 밥도 한 번 사주라고 해서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함께 했다. 그런데 그 아가씨가 배우와 만난 것이 신기해서 친구에게 얘기를 한 모양인데, 그 친구의 친구가 기자여서 보도가 되고 말았다"고 어이없어 했다.
이어 "기사가 난 후 어머니가 '너는 대체 선도 못보고, 어떻게 장가를 가란 말이냐'고 너무 미안해 하시더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신현준은 그 이후에도 3녀 1남의 막내인 자신을 장가보내기 위한 어머니의 '간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해 연말을 거의 촬영장에서 보냈는데, 지난해 크리스마스 즈음 짬이 나서 어머니와 예배를 드리러 갔다. 그런데 어머니가 다른 권사의 손자를 안고 있으라고 해서 한 시간 동안 꼼짝없이 아기를 안고 있어야했다"며 "어머니가 '내가 이 나이에 다른 집 아이나 보면서 예뻐해야겠냐'고 간접적으로 손자를 보고 싶다는 강요를 '팍팍' 하시더라"며 웃었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 결혼 계획이 없다며 "20대 후반 즈음에는 빨리 아이도 낳고 가장이 되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이 잘 안든다"며 "365일 영화만 생각하고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