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여름 해체한 90년대 인기 혼성 그룹 쿨의 이재훈과 유리가 오랜만에 한 무대에서 올라, 쿨 시절 히트곡을 관객들에 선사했다.
최근 하하, 백지영과 자선단체 '오렌지트리'를 결성한 쿨의 홍일점 유리는 지난 2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오렌지트리' 멤버들과 소아암 환자 및 그 가족 등을 포함 총 1400명 앞에서 '소아함환자 쾌유를 기원하는 콘서트'를 열었다.
유리는 특히 이번 공연에 특별 게스트로 동참한 쿨의 동료 멤버 이재훈과 쿨 시절 히트곡인 'All For You', '슬퍼지려 하기 전에', '해변의 여인' 등을 함께 불러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유리와 이재훈은 쿨 해체 이후에도 서로의 노래에 피처링을 맡는 등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두 사람이 콘서트 현장에서 쿨의 히트곡을 함께 부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또한 이날 유리는 걸프렌즈의 동료 멤버인 채리나와도 공연을 함께 펼쳤다.
유리는 이날 공연에서 "소아암 환자를 돕겠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이렇게 동참해준 이재훈씨와 채리나씨에 너무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는 하하의 공식 연인인 안혜경 및 슈퍼주니어, 박상민, 데프콘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동참했다. 또한 백지영은 성대낭종 제거 수술을 뒤로 미룬 채 이번 콘서트 참여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 수익금 전액은 소아암환자 돕기에 쓰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