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아현동마님'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이후 시청률이 상승해 눈길을 끈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아현동마님'은 전국 가구 시청률 16.1%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인 '무한도전' 비하 발언 논란을 일으켰던 방송분 시청률 13.1%보다 무려 3.0%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아현동마님'의 '무한도전' 비하 논란은 7일 방송분에서 극중 사현(독고영재 분)과 혜나(금단비 분), 연지(고나은 분)가 함께 설음식을 준비하는 장면에서 비롯됐다.
연지가 "요즘 예능프로그램을 보면 남자연예인들, 너무 웃긴다. 헬기만 타도 무섭다고 서로 끌어안고 난리고, 인명구조 그물망을 붙잡고 있음 떨어질 염려도 없는데 무섭다고 아우성들이다"고 말했고, 헤나가 "무서운 척 쇼들 하니까 한심스럽고 쓴웃음만 나온다. 현실성있게 만들면 좋겠다. 시청자 수준을 뭘로 보고…"라고 맞장구를 쳤다.
두 사람의 대화에 사현은 "보고들 열낼 것 없다.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된다"고 말했고, 상황은 끝났다.
하지만 극중 이 같은 대사는 지난 1월5일 방송된 '무한도전' 새해특집 가스전 상륙작전 내용을 염두에 둔 듯한 분위기여서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