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첫방송한 SBS 새 주말드라마 '행복합니다'가 가뿐히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10일 시청률조사 전문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김정수 작가의 '행복합니다'는 첫회에서 전국시청률 20.9%를 기록했다. 서울지역은 22.6%.
앞서 1시간 정도 빨리 시작한 KBS 경쟁작 '엄마가 뿔났다'(극본 김수현)는 24.0%에 그쳤다.
'행복합니다'는 가족과 세상에 대한 따스한 시선으로 호평받아온 김정수 작가와 '왕초' 등의 장용우 PD가 의기투합한 드라마. '황금신부' 후속으로 이날 첫 전파를 탔다.
특히 김 작가는 지난 7일과 8일 MBC 설 특집극 '쑥부쟁이'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감동을 안겨줘 그의 새 작품에 시청자들은 한껏 기대를 모았다. 이날 첫 방송은 극중 연인 이훈과 김효진의 집안 및 가족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훈은 가락시장 식료품 도매상(이계인)의 차남이자 대기업 엘리트 사원이며 김종서, 김철기 등이 그의 형제로, 김용림이 외할머니로 등장한다. 이들은 풍족하지 않지만 화목한 가정 속에서 살아간다.
이훈의 연인 김효진은 대기업 회장 부부(길용우-이휘향)의 딸로 부모의 뜻을 어기지 못하는 오빠 이종원과 여동생(이은성)을 두고 있다. 이종원은 최지나와 부부를 이루고 살지만 그들 곁에는 이종원의 과거 연인(채인영)이 자리잡아 향후 갈등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