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 촬영을 마친 비가 출연분량을 묻는 질문에 1시간 가량된다고 밝혔다.
비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처음엔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잘 할수 있을까. 언어문제도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배역이라도 이걸 잘 해내면 또다른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피드 레이서'에서는 '태조 토고칸 모터스'의 회장으로 나온다. 분량은 1시간 가량 되고, 주조연급이다"며 "영화의 키를 쥐고 있다. 내가 로비를 많이 해서 한글도 많이 나온다. 한글 보는 맛도 있을 것이다"고 공개했다. 이어 "이럴 때 자랑을 좀 해야겠다"고 웃으며 농담도 했다.
'스피드 레이서' 촬영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큰 스튜디오 안에 4군데 장소를 지정해놓고 블루 스크린을 세워놔 굉장히 깜짝 놀랐다. 뒷배경만 바뀌면서 사람이 없이 혼자 연기하는 것은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사람이 있으면 대화를 하고 감정을 주고 받을 수 있는데 사람이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있다. 사람이 없을 때 연기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장애물이 없이 장애물을 뛰어넘는 연기를 하는게 난감하기도 했지만 의외로 재밌었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비는 또 "6,7대에 신형 카메라에 놀랐고, 할리우드 자본의 힘을 느꼈다. CG에도 놀랐다. 화면서 다른 배우들을 넣어주고 배경에 자동차, 빌딩도 생기고 한다"며 할리우드의 특급 제작환경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