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수술' 백지영, 유리와 듀엣싱글 발표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8.02.1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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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 성대수술을 받은 백지영이 쿨 출신의 유리와 함께 수술전 녹음해둔 듀엣음반을 발표했다.

백지영과 유리가 발표한 음악은 판소리와 사물놀이, 그리고 힙합이 조화를 이룬 'LOVE IS…LALALA'.


디지털 싱글로 발표된 'LOVE IS… LALALA'는 우리 전통 음악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강한 힙합 비트와 랩을 가미해 완성했다. 한 눈에 보이게는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태평소와 대금, 꽹과리의 경쾌한 소리와 리듬에, 강한 베이스와 드럼이 어울려 완벽한 조화를 만들어 내는 '사랑은 LALALA'의 반주는 신인 작곡가의 작품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풍부한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백지영과 유리는 이번 싱글에서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숨겨둔 랩 실력까지 발휘하는 등 곡의 분위기와 특별함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허스키한 것 같으면서도 완벽한 고음을 보여주는 매력의 백지영의 보컬은 간혹 우리 전통의 판소리와 닮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는데, 이번 싱글을 녹음하며 코러스로 활동한 판소리 사랑 동호회와 호흡을 맞추면서 특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백지영과 유리의 '사랑은… LALALA'는 최신 기술이 결집된 3D 애니메이션의 '모션 캡처'를 이용해 제작된 뮤직비디오로도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전통적인 이야기와 캐릭터를 소재로 삼으면서도, 다양한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코믹과 댄스의 적절한 조화로, 볼수록 기억 속에 각인되는 매력을 지녔다.

뮤직비디오에서 3D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다시 태어난 백지영과 유리는 섹시하고도 귀엽고 코믹한 댄스 대결을 벌인다. 뮤직비디오 속 남자주인공인 '완소도령'의 사랑을 독차지 하기 위해 숨은 댄스 실력을 뽐내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실제 백지영과 유리의 댄스를 보는 듯 빠져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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