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문세가 음악적 동지였던 작곡가 이영훈씨(48)가 14일 새벽 지병인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데 대해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문세는 14일 오전 9시부터 방송된 MBC 라디오 '오늘 아침, 이문세 입니다'를 통해 "오늘 저의 목소리가 안좋다고 하시는데 오늘 세상을 뜬 작곡가 이영훈씨 때문입니다"라며 "이제는 추스려야겠죠"라며 슬퍼했다.
이문세는 이어 "초콜릿을 받아야 되는 날, 제 파트너 이영훈씨는 세상을 떠났습니다"며 비통해했다.
이문세와 고 이영훈씨는 지난 1980년대 중후반 가수와 작곡가로 콤비를 이뤄 '난 아직 모르잖아요', '사랑이 떠나가면', '광화문 연가', '옛 사랑' 등 주옥같은 발라드를 선보이며 가요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문세는 고 이영훈씨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두 차례 수술을 받는 등 입퇴원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몇차례 병원을 찾아가 고 이영훈씨를 위로하기도 했다.
한편 고 이영훈씨의 빈소는 현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으며 15일 16호실로 옮길 예정이다. 발인은 18일. (02-3410-6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