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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지태가 감독한 단편영화 '나도 모르게'가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나도 모르게'는 단편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3월20일 서울 광화문 스폰지하우스에서 일주일간 개봉해 관객을 만난다.
1998년에 '바이준'으로 데뷔한 이후 '동감', '봄날은 간다', '올드보이'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온 유지태가 몇 년 전부터는 감독으로서도 발군의 실력을 드러내왔다.
첫 단편영화 '자전거 소년'으로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고 연출력을 인정받아 클레르몽페랑 영화제와 쇼트쇼츠국제단편영화제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유지태가 연출한 세 번째 작품 '나도 모르게'는 중년에 접어든 남자주인공이 가슴 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 첫사랑을 20년이 지나도록 잊지 못하고 힘겨워 한다는 내용이다. 조안과 이대연이 출연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독특한 연출 기법을 활용해 24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동안 주인공과 함께 20년의 세월을 넘나들게 만든다는 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