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에 앞서 김장훈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홍봉진 기자 honggga@ |
가수 김장훈이 1만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충남 태안 지역 기름제거 자원봉사를 시작한다.
김장훈은 22일 오전 6시 자원봉사자 400명과 함께 충남 태안지역으로 출발했다. 이날 김장훈은 버스 8대를 전세내 강남 지역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강북 지역은 서울시청 앞에서 버스를 출발시켰다.
출발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김장훈은 "오늘 기름제거 작업에 참여하시는 여러분들은 내 마음 속의 영웅이시다"며 찬사를 보낸 뒤 "오늘부터 시작되는 작업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제 기름 제거 작업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 다행히 춥지 않아 다행"이라며 "모든 게 순조롭게 잘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장훈과 자원봉사대는 이날 2시간을 이동해 충남 대천항에 집결, 다시 배편으로 1시간을 이동해 호도로 출발한다. 호도는 김장훈과 그의 측근들이 세 차례 현지 답사를 통해 선정한 곳으로, 김장훈은 이번 태안 지역 기름제거 자원봉사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을 자원봉사지역으로 골랐다.
버스가 자원봉사자들의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홍봉진 기자 honggga@ |
김장훈은 22일 호도에서 하루밤을 묵은 뒤 23일에도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며, 28~29일 2차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3월에는 새음반 발표와 함께 전국투어가 예정돼 있어 한 달에 두 차례씩 나흘간 기름제거 작업을 지속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22일 봉사활동 첫날 약 400명이 몰린 것을 감안하면, 김장훈의 이번 봉사활동 프로젝트에는 약 1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태안지역이 관광지이니만큼 김장훈은 기름제거 작업 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대규모 음악축제를 벌여 전국민들로 하여금 태안지역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김장훈은 태안지역에 이미 5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