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대해부…'상근이는 어디서 자나?'

김수진 기자 / 입력 : 2008.02.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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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는 어디에서 잠을 자나요?", "1박2일 동안 샤워는 할 수 있나요?"

인기리에 방송중인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1박2일'(연출 이명한)코너에 쏟아지는 시청자 질문이다.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 등 멤버들은 복불복 게임을 통해 숙소를 정하는데 상근이의 잠자는 모습은 좀처럼 방송에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1박2일'에 대해 시청자들이 갖는 가장 많은 궁금증을 알아보자.

우선, 상근이는 잠을 어디서 잘까? 제작진에 따르면 상근이는 평소 이동식 개집을 준비하고 다닌다. 여름철에는 스태프들과 함께 야외에서 잠을 청하기도 하지만 추운 겨울에는 개집을 이용, 실내에서 잠을 청한다.

그렇다면 스태프들은 어디서 잠을 청할까? 스태프들 역시 출연자와 마찬가지다. 여름철에는 야외 텐트에서 잠을 청한다. 겨울에는 주로 마을회관을 이용한다. 제작진은 "문화홍보과, 관광과 등 현지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1박2일' 멤버 가운데 가장 잘 씻는 사람은 누구일까? 정답은 이승기. 이승기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양치는 기본, 씻고 또 씻는다. '야생'에서 이승기처럼 청결을 유지하기도 힘들 정도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렇다면 가장 안 씻는 멤버는 누구일까? 바로 강호동이다. 강호동은 거의 씻지 않고 1박2일을 버틴다. 제작진은 "강호동은 거의 씻지 않는다"며 "사실 씻지 못하는 건 제작진도 마찬가지다. 샤워는 둘째 치고 세수도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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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무엇일까. 바로 '1박2일' 야영지 결정기준이다.

제작진은 전국 팔도 방방곡곡이 우리가 가야할 곳은 많지만 쉽게 결정될 일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사실 촬영지를 고르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 쉽게 말해 '아무데나' 가도 되지만, 그렇다고 '아무데나'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밝힌 촬영지 결정은 우선 인터넷을 통한 자료 조사다. 유명 관광지 위주가 아닌, 블로거 등의 여행기, 숨은 비경에 관련 자료를 수집한다.

둘째, 지자체의 도움(시, 군청)을 받는다. 시, 군청 관계자들 중에는 그 지역 출신이 많다.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셋째, 여행정보 서적과 전국 지자체가 발간한 홍보물에서 정보를 얻는다. 지역별/테마별로 이루어진 여행 서적들과 전국 지자체에서 발간한 수백개의 홍보물을 탐독한다는 설명이다.

넷째, 스태프와 제작진의 지인을 통한 정보다. 피디나 작가뿐만 아니라 야외 촬영을 많이 다닌 스태프와 주위의 지인들에게서도 많은 정보를 얻는다.

제작진은 "단순히 경치가 예쁜 곳에 국한하지 않고, 프로그램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곳. 예를 들어 야생 혹은 자급자족을 할 수 있는가의 여부가 촬영지 선정에 있어서 관건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적으로 적절한 곳인가. 그 장소만이 줄 수 있는 특색있는 게임 혹은 상황이 연출될 수 있나. 이전 촬영지와 콘셉트 등이 겹치지는 않는가. 그곳에 사는 주민들은 어떤 분들일까 등을 고려해 사전 답사를 세차례 정도 다녀온다"고 설명했다.

또 "이 과정이 지나면 구성회의를 거쳐 촬영지가 최종결정된다. 촬영지 선정까지는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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