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tjdrbs23@ |
가수 인순이가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예술의 전당 공연을 추진했으나 거절 당했다며 억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인순이는 5일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 '인순이는 전설이다-레전드' 전국투어 콘서트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인순이는 "예술의 전당에서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거절당했다"며 "대중가수가 예술의 전당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속상하다. 내년에 다시 한번 예술의 전당 공연을 추진하겠다. 또 거부당한다면 1인 시위라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순이 측은 "대중 가수에게 있어 예술의 전당 공연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더욱이 올해는 인순이씨의 데뷔 30주년 공연이라 더욱 예술의 전당 공연을 추진했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공연을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내년에도 인순이씨가 예술의 전당 공연을 추진한다"며 "향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의 말을 했다.
한편 4년 만에 정규 앨범 '레전드'를 발표한 인순이는 오는 4월3일과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2009년 2월까지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서울앵콜 등 전국 20여개 도시를 돌며 공연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