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송윤아가 SBS 새 수목 미니시리즈 '온에어' 속 '오버 연기'는 애초부터 의도된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송윤아는 회당 2000만원의 고료를 받는 특급 드라마 작가 서영은 역을 소화하고 있다. 송윤아가 맡은 서영은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당당하고 거칠 것이 없는데다, 모든 것을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런 까닭에 송윤아는 지난 5, 6일 방영된 '온에어' 1, 2회에서 이전 작품과는 다른 과장된 몸짓과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온에어' 제작사인 케이드림 측은 8일 "'온에어' 속 주요 인물들은 개인적으로 힘든 환경 속에 처한 이경민PD(박용하 분), 연예계의 관행에 대한 불만 가득한 오승아(김하늘 분), 몰락한 왕년의 매니저 장기준(이범수 분) 등 모두가 감정 굴곡이 많은 캐릭터"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다른 역할들에 비해 톡톡 튀는 성향을 지닌 서영은을 통해 밝은 분위기를 선보이며, 극 초반부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으려 했던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제작진은 서영은 역의 송윤아에 극 초반부에 오버 연기를 펼칠 것을 주문했고, 연기력이 검증된 송윤아이기에 제작진의 요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전했다.
송윤아 역시 8일 '온에어' 홍보사인 와이앤에스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처음에 서영은 역을 연기하면서 너무 오버가 아닌가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캐릭터의 설정과 극의 재미를 위해 애초 의도한대로 연기를 했다"며 "예상대로 오버 연기에 대해 많은 분들이 칭찬과 충고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는데 애정 섞인 의견이 많아 연기하는데 많은 참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작가 서영은도 아픈 과거가 있고 가슴 속에 담고 있는 고민과 아픔도 많은 만큼 늘 밝고 코믹할 수만은 없다"며 "앞으로 서영은의 감정 굴곡이 커지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테니 많은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