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영훈 헌정 콘서트, 예매개시 1시간만에 '매진'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8.03.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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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4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이영훈(47) 작곡가의 헌정 공연이 예매 시작 1시간 만에 매진 사례를 이뤘다.

고 이영훈씨 소속사인 뮤직마운틴은 13일 "오는 3월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이영훈씨의 헌정 공연 '광화문 연가'는 지난 11일 티켓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1시간여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뮤직마운틴의 류상기 대표는 "일반적으로 공연 홍보에 사용되는 포스터, 현수막, 이벤트 등 없이 일어난 상황이라 더욱 놀랍다"며 "고인의 아름다운 곡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음을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뮤직마운틴 측은 또 "고인의 마지막 작품으로 잘 알려진 앨범 '옛사랑 플러스'의 판매량도 최근 급증하는 등 고 이영훈 작곡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밝혔다.

이번 헌정 공연 수익금 등은 고 이영훈씨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노래비' 건립에 사용된다.


이번 헌정 공연은 고 이영훈씨의 절친한 친구이자 음악적 콤비였던 가수 이문세가 총연출을 맡으며 정훈희, 한영애, 이적, 윤도현, 김장훈, 이승환, 조규찬, 해이, 노영심, 전제덕, 성시경, SG워너비 등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여러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방송인 정지영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헌정 공연에는 고 이영훈씨의 노래비 건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연기자 박상원과 방송인 김승현도 특별 게스트로 나선다.

고 이영훈씨는 지난 1980년대 중후반 인기 가수 이문세와 콤비를 이뤄 '난 아직 모르잖아요', '사랑이 떠나가면', '광화문 연가', '옛 사랑' 등 명품 발라드를 선보이며 가요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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