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당신의 인생을 살아주진 않는다."
연예계의 잉꼬 커플로 유명했던 힙합듀오 지누션의 지누(37ㆍ본명 김진우)와 연예인 김준희(32)가 파경을 맞은 가운데 김준희가 파경전 복잡한 심경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김준희는 지난 3일 에바주니 게시판에 "눈치볼 필요 없다. 당신의 인생이다. 어느 누구도 당신 대신 당신의 인생을 살아주진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눈치주는 사람들이 당신의 인생을 평가하진 않는다. 오히려 뒤돌아서서 당신을 부러워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준희는 또 다른 글에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김준희는 12일 올린 글에서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는 일인데도 그 당시엔 죽을것만 같은 일이 있다. 당장 앞에 닥친 일이 너무 엄청나서 모든걸 내려놓고 싶을때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숨 돌리고,다시 돌아보면 참 많은게 보이는데도 그때는 왜 그런것 조차 생각나지 않았는지. 바보같은 주니의 모습조차도.내 모습이고 나이니까. 어디 원망할수도 없다"고 말했다.
또 "요즘은 그런일들이 문득 떠오를때면 그래도 이젠 많이 컸다는 생각이든다"며 "
한편으로는 그렇게 세월이 나를 무덤덤하게 만드는건 아닌지 섭섭하고 아쉬울때도 있지만 나는 그 안에서 그렇게 나를 배우고 나를 다지고,나를 만들어가는 걸 거부할순 없다"고 털어 놓았다.
13일 두 사람의 한 측근에 따르면 지누-김준희 커플은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서류를 접수한 등 결별을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06년 5월 결혼한 뒤 그동안 여러 장소에서 다정한 모습을 뽐내 왔던 이들 부부이기에, 주변의 충격과 안타까움은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