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혼성 3인조 그룹 쿨 출신의 이재훈이 정식으로 스쿠버타이빙 전문 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연예계의 만능 스포츠맨 중 한 명으로 이미 유명한 이재훈은 지난해 12월 말 푸켓에서 세계 최대 스쿠버다이빙 전문교육기관 중 한 곳인 'PADI'(Professional Association of Diving Instructors)로부터 정식 강사 자격증을 받았다.
지난 17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가진 이재훈은 "스쿠버다이빙은 사람과 자연이 하나될 수 있고,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레포츠"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런 이유들 때문에 원래부터 스쿠버다이빙에 관심이 있었고, 지난해 11월 초 아예 푸켓으로 넘어간 뒤 전문 훈련도 소화했고, 지난해 말 'PADI'로부터 강사 자격증을 받았다"며 "강사 자격증을 따는 과정은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재훈은 이어 "지난 2월 초 국내에서 열린 한 자선 콘서트 참여하기 위해 잠깐 귀국한 것을 제외하곤, 며칠 전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약 4달 동안 푸켓에 머물며 자격증도 따고 프리랜서로서 스쿠버다이빙 강사일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에서 이재훈은 "앞으로 국내에서 다이빙샵을 열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훈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 2005년 8월 해체한 쿨의 멤버 3명이 18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진행될 KBS 2TV '해피선데이-불후의 명곡' 코너 촬영에 동반 참여, 해체 선언 후 2년7개월 만에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한 자리에 모이는 모습을 보이게 된 데 대한 느낌도 전했다.
이재훈은 "팬들이 저를 포함한 유리 및 (김)성수 형 등 우리 세 명을 또 다시 뭉치게 해 준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팬들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우리 세 사람 모두 흔쾌히 '불후의 명곡'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불후의 명곡' 출연은 멤버들끼리의 만족보다는 팬들을 위해 결정한 사안이니, 이번 방송을 보고 팬들께서도 마음껏 즐거워하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한 이재훈은 "해체 후에도 멤버들끼리 너무 잘 지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각자 추구하는 목표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 '불후의 명곡' 출연이 쿨의 재결합이나 새 앨범 발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