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문세가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이문세는 28일 오후 8시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故 이영훈 추모공연 '광화문 연가'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눈시울을 붉혀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23년지기 이영훈 작곡가를 지난달 14일 하늘나라로 보내야만 했던 이문세는 공연 타이틀곡이기도 한 '광화문 연가'를 부르다 목이 메어 노래를 잇지 못했다.
이에 이문세의 모습을 지켜본 방송인 김승현은 무대에 올라 "달나라에서 친구 영훈이가 정말 좋아했을 것이다. 워낙 여린 사람이고 감동을 잘 받는 사람이라 지금쯤 두 손을 모으고 눈물 흘리고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이문세의 심정을 대변해 주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이문세 김승현을 비롯 윤도현, 이승환, 김장훈, 성시경, SG워너비, 버블 시스터즈, 정지영, 한영애, 노영심, 전제덕, 안성기, 성악가 박인수, JK 김동욱, 조규찬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