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10년, 팬들 사랑에 버틸 수 있었다"

'무뚝뚝한 청년' 에릭, 팬들에게 편지를 보내다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8.04.0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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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에릭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사진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신화의 멤버 에릭이 평소 무뚝뚝한 성격과 달리, 팬들을 향한 애정어린 편지를 써 주위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에릭은 7일 오후 신화 10주년 기념 홈페이지에 글과 사진을 올려 10년을 맞은 남다른 소감과 팬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특히 에릭은 지난 3일 5만장 한정판으로 '신화 9집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 발표 당시 제때 수록하지 못한 본인이 직접 작사,작곡, 랩까지 한 노래 '프리스타일 #1'의 가사를 공개했다.

당시 굿이엠지 측은 "이 노래의 가사는 추후 굿엔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며 팬들에게 양해의 뜻을 구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편지를 통해 에릭은 "추후 공개하겠다던 '프리스타일#1'의 가사"라며 "애초 민우 곡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스킷 정도로 생각했기에 가사를 꼭 올릴 필요는 없겠다 생각했지만, 가사집에 추후공개한다길래 추후공개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에릭은 "이번 앨범은 여러가지 의미로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는 앨범이지만, 저에겐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예전 SM 일산 녹음실에서의 긴장됐던 첫 녹음, 많이 혼나고 긴장하고 배우고 무엇보다 많이 기다렸던…. 무엇보다 동경했던 유영진 선배님이 직접 녹음실에서 디렉팅을 봐주시는 등 정말 이제 내가 가수가 되는건가하고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에릭은 "그후로 10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우린 아직도 음악을 하고, 아직도 작업을 즐기고 있다"며 "개인적인 역량이 늘었다는 건 의심의 여지도 없고, 매순간 초긴장 상태였던 그때에 비하면 여유도 많이 생겼다"고 10년을 보낸 남다른 소회를 적었다.

또 에릭은 "신화라는 음악색깔이라 함은 유영진 선배님이 우리에게 선물해 주신 것이기에 선배님께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고마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와 함께 "새로운 둥지를 트고 여러가지 일로 정신없을 무렵 팬들로부터 평생 잊지 못할 대상을 선물을 받았다"는 에릭은 "덕분에 회사 또는 멤버들과 고민했던 문제들이 싹 사라졌다"며 지난 10년 팬들 사랑에 버틸 수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이어 에릭은 "작업을 할 때마다 100% 만족스러운 작업은 없었던 것 같다"며 "10년을 해왔지만, 이번에도 급하다는 느낌, 예전 1집 녹음처럼 다같이 모일 수 없는 점은 아쉬웠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에릭은 "언젠가 100% 만족할 만한 앨범이 나오면 그건 아마 신화의 마지막 앨범이 될 것"이라며 "10주년 콘서트에 큰 감동을 받았고, 10주년 로고가 큼직하게 박힌 9집앨범을 내 손에 들었을 때도 감동을 받았다"고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에릭은 지난 1월 자신의 생일에 악기를 선물해 준 팬들을 향해 "감사드린다. 이 악기로 만족스러운 곡을 만들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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