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 인사 중에서는 탤런트 김을동과 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정현이 금배지를 다는데 성공했다.
9일 시행된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친박연대 비례대표 후보 5번으로 나선 김을동 후보는 소속정당이 8석을 확보하며 무난히 국회에 입성했다.
헌정 사상 최초 부녀 국회의원 탄생의 기록도 안았다. 아버지 고 김두한 전 의원이 3대와 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부자 국회의원은 다수 배출됐지만 부녀는 처음이다.
잘알려져있다시피 김을동의 아들은 유명 탤런트 송일국. 최근 판사 며느리를 맞은데 이어 겹경사다.
서울 중랑갑에 출마한 유정현 한나라당 후보는 무소속 이상수 전 노동부장관을 누르고 당선의 기쁨을 안게됐다. 유 후보는 여당을 등에 업고 방송으로 쌓은 인지도를 십분 활용, 4선 후보를 제쳤다.
지난 2월에는 맏딸 선우를 얻은지 5년만에 득남, "겹경사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망이 이루어졌다.
그외 MBC 아나운서 출신의 한선교 후보가 경기 용인수지에 무소속으로 출마, 17대 이어 재선의원이 됐다. 역시 MBC 아나운서 출신인 변웅전 후보는 자유선진당의 공천을 받아 충남 서산·태안 지역에 출마해 3선 의원이 됐다.
또 KBS 아나운서 출신 이계진 한나라당 후보는 강원 원주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KBS 아나운서 출신의 신은경 자유선진당 후보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