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산'의 이병훈PD ⓒ MBC |
이병훈 PD가 한국에서 드라마 만들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병훈 PD는 16일 오후 경기도 용인 MBC 문화동산 야외세트에서 MBC 월화 사극 '이산'(극본 김이영ㆍ연출 이병훈 김근홍) 촬영 도중 취재진과 만나 이번 작품의 마무리를 앞둔 느낌을 공개했다.
이날 이병훈 PD는 "40년간 드라마를 찍었지만 여전히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만큼 드라마 좋아하는 민족이 없다. 처음에는 시청률 때문에 시작한 70분 편성을 지금은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외국에서는 70분짜리 드라마가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또한 "70년대 드라마는 1부에 45분이었다. 지금처럼 드라마가 진행된다면 쪽대본이 나올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처럼 로케이션을 많이 하는 나라도 드물다"고 드라마 촬영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병훈 PD는 '허준''상도''서동요''대장금' 등 우리나라의 굵직한 사극들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