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과 차기작 원작자의 대담이 열린다.
다음달 21일 개막하는 제 12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서 봉준호 감독과 애니메이션 '설국열차'의 작가 장마르크 로세트와 뱅자맹 르그랑이 대담을 가진다.
SICAF 박성식 디렉터는 22일 열린 SICAF 2008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원작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주목받은 프랑스 SF애니메이션 '설국열차'의 두 원작자가 페스티벌 기간 중 서울을 방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의 대담은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설국열차'는 1986년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지구가 얼어붙은 뒤 최후의 생존자들을 싣고 끊임없이 달려야 하는 열차 안 에피소드를 그린 3부작 애니메이션.
각 칸마다 각기 다른 신분과 계급의 인간이 살고 있다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보편된 인간사회의 문제를 한정된 공간 안에서 보여주고 있는 수작이다.
올해 SICAF는 해외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가 및 작품을 소개하는 해외만화초청전 가운데 하나로 '현대판 노아의 방주 설국열차'전을 선보인다. 작품 내 설정처럼 3개 공간으로 전시실을 나눠 각각의 에피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