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채연측에 따르면 연예인 브랜드 런칭을 전문으로 하는 마그리트와 함께 50%씩 지분을 투자해 '비쿰'이라는 패션브랜드를 런칭했다.
'비쿰'(Bequem)은 독일어로 '편안하다'는 뜻으로 화려하게 비상하는 여성의 감성을 표현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모자는 이미 테스트 제품 형태로 출시됐고, 의류, 잡화, 액세서리 분야로 점차 확대해 토털 패션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채연은 "10여년 동안 가수 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재테크를 한 경험을 살려 유망하고 자신있게 참여 할 만한 사업을 고민한 끝에 패션 브랜드 산업에 투자했다"고 전했다.
특히 '비쿰'의 경우 브랜드 소유권을 채연이 갖게 된다. 많은 스타브랜드들이 쇼핑몰을 열고 패션브랜드를 홍보하고 있지만 상표권은 대부분 다른 회사 소유인데 '비쿰'은 이런 것과 차별화되는 것.
채연은 "스타브랜드들을 벤치마킹하면서 결국엔 스타가 브랜드의 소유권을 지니는 것이 책임감도 있고 좋은 결과를 내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려면 단순히 이름을 빌려주고 돈을 받는 스타 브랜드 시스템보다는 일반 브랜드 시스템에 직접 투자하고 기획하는 방식으로 관련업체들과 대등한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좋은 브랜드를 만드는 구도임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채연은 무엇보다 브랜드 라이센스 지주회사라는 구도를 만들기 위해 제대로 된 제조, 유통 망을 택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스타브랜드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유통망을 다각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기존의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의 백화점, 아울렛, 로드숍 등 유통망이 확보돼 있는 업체들과 라이센스 계약을 전개하고 있다.
또 채연은 기존의 스타브랜드와는 달리 단순히 디자인에만 참여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패션비즈니스의 기획, 마케팅, 컨셉트, 유통 등 모든 부분에서 전문가, 파트너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취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즉 이름만 빌려주고 홍보모델 역할만 하는 기존 스타브랜드가 아니라 일반적인 패션브랜드 사업을 펼치겠다는 의지다. 이는 "'채연의 브랜드'가 아니라 '비쿰'으로 불려지길 바란다"는 말에서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