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한 영화계의 연기파 배우 조승우와 황정민이 뮤지컬 배우로서 라이벌전을 벌인다.
조승우와 황정민은 28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제 2회 더 뮤지컬 어워드에서 각각 '맨 오브 라만차'와 '나인'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헤드윅'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뮤지컬 흥행 스타로 자리매김한 조승우는 '맨 오브 라만차'에서 주인공 돈키호테 역으로 열연,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황정민은 이탈리아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영화 '8과 1/2'를 각색한 '나인'에서 권태에 빠져 베니스의 휴양지를 찾았다 더욱 혼란에 빠져버린 유명 영화감독 귀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두 사람이 지진희와 함께 촬영한 MT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 화제로 오를 만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조승우와 황정민은 톱 영화배우로 성장하기 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함께 거쳐간 뮤지컬 스타로도 이름이 높다.
한편 더 뮤지컬 어워드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조승우와 황정민 외에 '벽을 뚫는 남자'의 남경주, '스위니 토드'의 류정한, '맨 오브 라만차'의 정성화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