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근 기자=qwe123@ |
70대 노인 폭행시비에 휘말린 배우 최민수(46)가 지난 24일 기자회견 전 녹화한 토크쇼에서 이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관계자에 따르면 최민수는 이날 오후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진행된 최수종 박수홍의 '더 스타쇼' 녹화에서 최수종에게 질문을 받고 "불미스런 일이 있어서 아는 형님과 통화를 했다"며 우회적으로 이번 사건을 언급했다.
최민수는 이 자리에서 복잡한 심경을 밝힌 뒤 "연기를 그만 두라고 하면 그만 둘 수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최민수가 내가 연기를 하려고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살면서 연기를 하게 된 것일 뿐이라며 누가 그만두라고 하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최민수가 그에 대해 언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최민수의 측근에 따르면 최민수는 이날 토크쇼 녹화에 앞서 영화사 대표와 함께 피해자 유모씨(73)의 집을 직접 찾았고, 사건 발생전 잡힌 스케줄을 취소할 수 없어 녹화장소에 나갔다.
그러나 토크쇼 녹화 도중 관련 기사가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자 급히 긴급 기자회견을 결정했다. 녹화 막바지에는 기자회견 시간을 맞출 수 없을 것을 염려하며 조바심을 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SBS 측은 여론 등을 고려해 이날 최민수의 녹화분을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해 이같은 최민수의 사건 언급을 방송을 통해 확인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1일 서울 이태원동에서 인근 음식점 주인 유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유씨를 폭행하고 자신의 승용차에 매단 채 질주한 혐의로 최민수를 23일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