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기자가 본 앤디② '사랑 앞엔 순수한 소년'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8.04.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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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앤디는 항상 밝고 귀여운 모습이다. 신화의 '막내'라는 이미지 때문일까. 우리 나이로 28살 청년이 된 그에게 사람들은 여전히 '소년'의 모습을 찾는다.

"이게 제 개성에 맞는 거에요. 밝고 건강한 모습, 귀여운 모습 같은 거. 꾸민다고 꾸밀 수 없는 거 같아요. 데뷔한 지 10년인데 지금까지 얼마나 수많은 매체를 대했겠어요. 일일이 저를 꾸미고 속일 순 없죠. 특히 요즘엔 리얼리티 쇼 등에서 제 모습을 다 드러내니까. 만들어진 이미지보다는 밝고 귀여운 모습이 그냥 제 자신인 거 같아요."


지난 25일 만난 앤디는 애교를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았지만, 실제로는 사람을 쉽게 못 사귄다고 했다.

"싫은 말을 잘 못해요. 할 말이 있으면 술도 마시고. 내성적이고 말주변이 없어서 사람에게 다가가기 힘들었어요. '그 사람이 날 싫어하면 어쩌나' '내가 이용당하면 어쩌나' 그런 거 있잖아요."

고민이 많으면 쉽게 사랑하지 못한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마음을 전부 열어보일 수 있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신중한 앤디에게 사랑은 어떻게 찾아오는 걸까.


"첫 눈에 반한 사람은 많아요. 그 사람은 모르게 혼자서(웃음).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가 첫 눈에 반하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을 보다가 그 사람이 막 뇌리에 남기도 하고. 그러고는 집에 가서 '말이라도 걸어볼 걸' 하고 후회하고. 제가 그래요. 그만큼 표현력이 없어요."

그는 28세란 나이가 무색하게 데뷔 때부터 한결같다. 여전히 춤을 추며 하트를 날리는 모습이 어울린다. 그렇다고 데뷔 후 10년을 그냥 보낸 것은 아니다. 그에 걸맞은 신중한 속이 깊이 있게 느껴진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의 10년 뒤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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