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이제는 팬 서비스를 선진국 차원으로 끌어올린 명품공연이 필요한 시대라며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28일 늦은 오후 취재진과 만난 이승철은 '공연쟁이'답게 공연문화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는 바람을 솔직히 털어놨다.
실제로 이같은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오는 5월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더 타임머신'이란 공연을 갖는 이승철은 팬들을 위해 다채로운 팬서비스를 마련했다.
먼저 공연 시작 1,2시간 전부터 팬들에게 소풍을 나온 듯한 기분을 주기 위해 명동 등지에서 솜사탕과 뽑기를 만드는 사람을 공수해왔으며, 자녀가 있는 팬들을 고려해 유아방을 운영한다.
당초 이승철은 공연장에서 유아방 운영이 법적으로 안된다며 제지를 받기도 했지만, 경호원과 도우미 등을 배치해 아이들의 안전을 철저하게 보장하겠다는 약속 끝에 유아방을 운영하게 됐다.
또 이승철은 티켓 가격이 다른 좌석에 비해 월등하게 비싼 VIP석 팬들을 위해서는 공연장 내 VIP라운지를 운영, 음료와 간단한 스낵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승철은 "VIP 라운지의 경우 지난해에도 운영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을 통해 공연을 명품화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공연도 이제 공연시간에 딱 맞춰 오는 게 아니라 그 전에 와서 충분한 볼거리와 재미를 줄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