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형철 ⓒ홍봉진 기자 hongga@ |
배우 이형철(36)이 극과 극의 이미지로 급부상되고 있다.
이형철은 방송중인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연출 이기원)와 SBS 미니시리즈 '온에어'(극본 김은숙ㆍ연출 신우철)에 출연하며 상반되는 모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녀들의 수다'에서 패널로 고정출연중인 이형철은 부드러운 남자 그자체다. 미국 뉴욕시립대 출신인 그는 자신의 해외경험과 20년 넘게 한 자취생활의 경험을 살린 자상한 모습으로 해외출신 미녀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시청자들에게도 친근한 이미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반면 '온에어'에선 비열한 연예매니지먼트 대표를 연기하며 소름돋는 악당 연기선보이고 있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자상한 눈빛을 보내는 '미녀들의 수다'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다.
이형철 소속사 관계자는 29일 "'온에어'에서 보여지는 건 가공된 이미지고, '미녀들의 수다'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며 "평소에는 남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이 많은 훈남이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온에어' 악역 이미지가 강해 손해를 보는 일도 있지만 연기를 잘했다는 얘기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차기작은 편안한 이미지를 연기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