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엔 배우 이동욱이 장문의 글로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이동욱은 2일 자신의 팬 카페에 '그래도 난 우리나라를 사랑하는데…'라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 글은 삽시간에 누리꾼들이 여기저기로 퍼나르기 시작되면서 화제가 됐다.
이동욱은 "이건 아니다. 아무리 생각하고 고민하고 이해 하려 해도 이건 아니다"라고 시작한 글에서 "국민을 병신으로 알지?" "씨도 안먹힌다 " "소고기 수입하면 청와대에서 국회에서 시식하시고 보란듯이 한점씩들 드시겠지. 쇼하고 있네…" 등 강도높은 표현으로 정부 정책을 매섭게 비난했다.
이동욱은 이어 "값싼 소고기가 들어온다. 경쟁력에서 뒤진 한우 농가가 나가 떨어지고,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의해 한우가 비싸지고 눈길을 돌린 소비자는 결국 광우병 위험이 큰 수입 소고기를 먹게 되고 한우 농가도 망하게 될 것이다"라며 아주 간단한 논리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이건 도대체 누굴 위한 수입이고 정책이냐?"라는 의문으로 현 정부의 정책에 의문을 토해내기도 했다.
또한 "야당 시절엔 뼈 조각 하나 나왔다고 검역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둥 정부 당국자를 교체해야 한다는 둥 광우병 위험을 설파하고 난리 치던 분들이 이제와서 근거없는 얘기라며 광우병 괴담으로 국민 선동 하지 말라시네…" 라고 비난했다. 이어 "차라리 괴담이었으면 좋겠다. 국민이 원하는 건 100%의 안전이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했다.
이동욱은 "위험이 단 0.1%라도 있으면 수입 안해야 되는 거 아닌가?", "국민중 누군가 광우병에 걸려야 정신 차릴 건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글 말미에 "제발 다시한번 생각해라! 무엇이 국민을 위한 일인지를"이라는 강도 높은 비난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동욱은 3일 오후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이동욱' '이동욱 미니홈피' 등의 연관 검색어로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눈물난다. 용감하다" "알기쉽게 요점만 집어내고 있다" 등의 댓글로 이동욱의 의견에 지지를 보냈다.
앞서 김민선, 김혜성, 김가연, 하리수, 김혜수, 김희철, 박상혁 등 많은 연예인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광우병 관련 등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나서 지지를 얻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