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넷' 세븐, 美진출 '1막1장'을 열다

LA(미국)=길혜성 기자 / 입력 : 2008.05.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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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본고장 미국. 그것도 미국 대중음악의 중심축 중 한 곳인 로스앤젤레스(이하 LA)의 한 가운데 선 '스물넷'의 한국 톱가수 세븐(본명 최동욱). 그러나 그는 결코 주눅든 모습이 아니었다. LA 무대 위에 선 세븐은 오히려 자신감을 넘어 여유로움까지 묻어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 및 현지 아티스트들이 함께 한, 올 여름 발매 예정인 미국 내 첫 앨범에 대한 자신감이 남다름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세븐은 3일 0시(이하 미국 LA 현지시간) 미국 LA 할리우드에 위치한 유명 클럽인 하이랜드 클럽에서 '세븐 앨범 프리뷰 파티'(Se7en Album Preview Party)를 열었다.


이번 파티는 올 여름 미국 내 첫 앨범 발표를 목표를 하고 있는 세븐이 이미 작업을 마친 곡들을 현지의 음반 관계자들 및 미국 대중들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쇼케이스 성격의 행사였다. 세븐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그의 미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현지의 엔터테인먼트사인 레드퀸 미디어(Red Queen Media)가 주최했다.

세븐은 이날 프리뷰 파티에서 미국의 아시아계 3인조 힙합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ont)와 미국 내 2인조 유명 랩 그룹 쓰리식스마피아(Three 6 Mafia)의 오프닝 무대에 이어 본 공연을 시작했다.

세븐은 이번 프리뷰 파티에서 '유 갓 미 나우'(You got me now), '머니 캔트 바이 미 러브'(Money can't buy me love), '걸스'(Girl's) 등 3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세븐의 때론 힘차고 때론 리드미컬한 춤에 개성있는 목소리가 곁들여진 이 곡들은 파티 현장에 모인 1000여명 이상의 참석자들의 열띤 환호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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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이 이날 프리뷰 파티에서 첫 곡으로 부른 '유 갓 미 나우'는 블랙아이드피스의 프로듀서 노이즈 트립(Noize Trip)이 쓴 노래로 쓰리식스마피아가 피처링을 맡았다.

쓰리식스마피아는 지난 2006년 제 7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잇츠 하드 아웃 히어 포 어 핌프'(It's hard out here for a pimp)가 오리지널 곡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누린 그룹이다. 쓰리식스마피아는 이날 프리뷰 파티에도 직접 참석해 세븐과 합동 무대를 선보인 것은 물론, 오프닝 공연 직후 세븐을 1000여명의 파티 참여자들에 "다음 무대는 세븐"이라고 직접 소개하는 등 세븐과의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유 갓 미 나우'에 이어 선보인 '머니 캔트 바이 미 러브'는 원타임의 테디가 프로듀스 한 미디움템포의 곡이며, '걸스'는 미국의 톱 프로듀서 다크차일드(Dark Child)가 직접 만든 곡이다.

다크차일드는 그동안 마이클 잭슨, 자넷 잭슨, 브리트니 스피어스, 제니퍼 로페즈, 토니 블랙스톤 등 세계적 가수들의 곡들을 다수 프로듀스한 인물. 다크차일드는 세븐과 함께 음악 작업을 하며 세븐의 잠재력을 인정, 이날 파티에 직접 참석하는 우정을 뽐냈다. 다크차일드가 프로듀스 한 '걸스'는 세븐의 미국 내 첫 앨범 발매 직전, 현지 데뷔 싱글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프리뷰 파티에는 다크차일드, 쓰리식스마피아, 제이머리, 레이 제이 등 미국 내 유명 아티스트들 뿐 아니라 에미넴, 50cent가 소속돼 있는 인터스코프 및 소니 BMG 등 세계적 레코드사의 고위 인사들도 대거 참석, 세븐의 무대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세븐은 이날 프리뷰 파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진출에 대해서는 부담감 보다는 설레임이 더 크고, 이 곳 프로듀서들과 함께 일하면서 음악이나 인간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미국 내 첫 앨범이 아시아 가수에 대해서 편견을 없애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오늘 미국 내 첫 앨범 프리뷰 파티가 무척 기대되고 흥분된다"며 미소지었다.

YG의 실질적인 수장인 양현석도 이날 국내 취재진에 "세븐의 미국 내 첫 앨범 프리뷰 파티에는 미국 내 유명 아티스트들과 세계적 레코드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며 "향후 세븐의 미국에서의 활동 모습에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레드퀸미디어 측 역시 이날 "오늘 이 자리는 아시아의 스타 세븐이 미국의 여러 사람들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이는 파티"라고 밝혔다. 이어 "세븐의 미국 내 첫 앨범은 아시아 가수로서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YG의 테디도 함께했다"며 "지금까지 12곡이 완성됐고, 세븐이 한국에서 발표했던 곡들도 영어로 담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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