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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6일 오전 11시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운영위원장을 맡은 배우 이덕화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영화제에서 내가 할 일은 보다 많은 연기자들의 참여를 이끄는 것이다"라고 밝히며 영화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덕화 위원장은 지난해 영화제에 배우의 참여가 미미했던 점을 지적하며 "배우들의 참여가 없는 영화제는 '앙꼬'없는 찐빵과 같다"라면서 "이번 영화제를 통해 많은 배우들이 참여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송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 최대한 영화제를 홍보할 것이다"라며 중견배우로서 영화제 조직위원에 참여하게 된 장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충무로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부천국제영화제 등 국내에 많은 국제영화제들이 존립하고 있는 가운데 생긴 또 하나의 국제 영화제로 우려의 목소리를 들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덕화 위원장은 "배우들은 꿈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영화제는 배우들이 이런 꿈을 먹는 자리다.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꿈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차승재 기획위원장은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그간 한국 영화계의 중추 역할을 담당한 충무로의 의미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힌 뒤 "영화제를 통해 옛 것을 이어가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승재 싸이더스FNH 대표는 이번 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기획위원장을 맡아 영화제의 살림살이를 꾸려간다.
올해로 두번째 영화제를 맞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에 걸쳐 서울시 중구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발견, 복원, 창조라는 키워드 아래 '충무로에서 영화는 축제다'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서울 대한극장, 중앙시네마, 씨너스명동 등의 극장을 중심으로 40여개국 총 170여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2회를 맞아 국제 장편 경쟁 부분을 새로 신설하기도 했다. 이밖에 독일 영화사 특별전, 아시아 영화의 재발견, 무성 영화의 향연, 칸 영화제 감독주간 4주년 특별전 등 총 11개 섹션으로 구성돼 영화팬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