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미녀들의 수다'> |
KBS 2TV '미녀들의 수다' 제작진이 최근 조선족 출신 논란에 휩싸였던 채리나를 계속 출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수다' 제작진은 6일 오후 1시 KBS 홈페이지 '시청자상담실-제작진의 답변' 게시판에 시청자 의견에 답변하는 형태로 글을 올려 채리나에 대한 구체적인 섭외과정과 최근 논란에 대한 해명, 향후 기용 의사 등을 밝혔다.
'예능1팀' 이름으로 올라온 이 글에서 제작진은 "채리나가 단지 조선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출연시킬 수 없다고 한다면 이것 역시 차별로 비춰질 수 있다"며 "현재 제작진은 채리나가 불법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 한 계속해서 출연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선족 출신 논란에 대해서는 "중국의 56개 민족 중 하나의 소수민족인 조선족 대부분은 한국과 중국이 축구 경기를 하면 중국을 응원한다"며 "이름만 조선족으로 불려질 뿐 국적은 엄연한 중국이다"고 반박했다.
또 "(조선족 출신) 부분에 대해서는 직간접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작진이 밝힌 채리나의 섭외과정에 따르면 2007년 6월 채리나는 본인이 직접 '미수다' 홈페이지 토크멤버 신청란에 출연신청을 했다. 제작진은 인터뷰를 통해 채리나가 유창한 한국어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한다 것을 높이 사 출연을 결정했다.
이날 제작진이 올린 글은 지난달 23일 KBS시청자상담실에 접수된 '2TV '미녀들의 수다' 출연자 섭외배경에 대한 의혹제기 및 답변 촉구'라는 시청자의견에 대한 답변이다.
의견을 올린 시청자 A씨는 "본 프로그램을 즐겨 시청하는 입장에서 출연자들의 근황과 소문에 궁금증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며 "조선족 채리나씨의 섭외배경과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됨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답답하고 무책임하다는 생각이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또 "네티즌의 뜨거운 집중을 받고 있는 사안인 만큼 제작진에서 책임을 갖고 이에 대한 섭외 배경 및 앞으로의 입장을 알려주기 바란다"는 요구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