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도의 간판스타 이원희(27)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중인 김미현(31)이 올해 안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스포츠스타 커플탄생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스포츠서울 보도에 따르면 이원희와 김미현은 이달 중 양가 상견례를 갖고 올해 안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국민적 스포츠 스타로서 결혼을 앞두게 된 두 사람의 열애는 이미 지난 3월부터 알려졌다. 당시 '미니홈피 연애'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는 미니홈피를 통해 눈치챌 수 있었다.
특히 지난 2월20일 이원희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케이크 사진은 네티즌들에게 결정적인 증거로 포착됐다. 이 케이크는 유도복을 입은 인형과 'I♥YOU'라는 문구가 장식돼 있다.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해 김미현이 선물한 것이다. 사진의 제목도 '그녀가 준...♥'이어서 당시 두 사람의 열애는 기정사실화됐다.
또 두 사람은 미니홈피 주소를 각자의 영문 이니셜과 둘이 처음 만났던 2007년의 숫자를 조합해 만든 'wh07mh'(이원희), 'mh07wh'(김미현)로 만들기도 했다.
이원희는 지난달 '추성훈 비판발언'으로 논란을 겪은 후 미니홈피를 폐쇄했지만 김미현의 미니홈피에선 두 사람의 사랑을 지금도 엿볼 수 있다.
"사랑해 그 누구보다 더"
김미현이 지난 10일 자신의 미니홈피 소개글로 직접 쓴 글이다. 주로 종교적인 내용을 소개글로 써왔던데 반해 사랑을 고백하는 문장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달 2월5일에는 "지금은 사랑만합시다. 아무것도 묻지말고"라고 쓰기도 했다.
용인대 선후배 사이이자 네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인 두 사람은 지난해 말 방송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희는 무릎 부상을 겪고 있던 김미현에게 병원을 소개해주면서 2개월 동안 함께 재활치료를 받기도 했다.
김미현은 1998년부터 LPGA에서 활약하며 통산 8승을 거뒀다.
이원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가 됐다. 그러나 최근 베이징올림픽 최종선발전에서 왕기춘에게 패하며 2연속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