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지식채널e '17년후' 편의 한 장면 |
미국산쇠고기 전면수입에 따른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우병 위험성을 지적한 EBS '지식채널e'의 '17년후' 편이 14일 하루동안 방영이 중단돼 시청자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제작진에 방영중단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15일 한 시청자는 "갑자기 해당 편을 내리게 된 사유를 꼭 알고 싶다"며 "경영진의 방송내림 지시 등이 있었는지 문의하는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또다른 시청자도 "정말로 외압에 방송중지를 결정한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제작진은 곧바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17년 후는 오늘(15일)과 내일 정상 방송이 될 예정"이라고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방영중단이 어떠한 과정에서 이루어졌는지, 또 방영재개를 어떻게 결정했는지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EBS측은 "노사간 협의를 통해 논란이 잘 마무리 됐다"며 "남은 기간동안은 예정대로 방영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프로그램 제작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내부적으로 여러가지 오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외압이라기보단 논란 정도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지식채널e'는 그동안 사회적 소재들을 깊이 있는 시각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다뤄오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논란이 된 '17년후'편은 해외에서 발생한 인간광우병 사례 등을 보여주며 미국산쇠고기 전면수입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지난 12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17년후'편은 16일까지 매일밤 1회씩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14일에는 방영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