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벽 칸국제영화제 주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나홍진 감독(가운데)과 김윤석 하정우> |
'추격자'로 일약 '칸의 총아'로 떠오른 나홍진 감독이 세계적인 거장들과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다시 한번 밟았다.
나홍진 감독은 19일 오후4시(현지시간) 제61회 칸국제영화제 주상영관인 뤼미에르 광장에서 최고 종려상 수상자 마누엘 데 올리베이라와 함께 레드카펫에 섰다. 지난 17일 뤼미에르 극장에서 '추격자'가 상영됐을 때 레드카펫에 선 뒤 한차례 더 영광을 안게 된 것이다.
최고 종려상은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계에 공헌한 인물에 주는 공로상격으로 올해는 포르투갈의 마누엘 데 올리베이라 감독이 받았다. 마누엘 데 올리베이라 감독은 무성영화와 유성영화 시대를 거친 거장으로 올해 100세인 최고령 감독이기도 하다.
최고 종려상을 수상할 경우 영화제에서 세계적인 감독들을 한데 모아 레드카펫에서 축하하는 행사를 벌이는데 나홍진 감독이 특별히 초청받았다. 나홍진 감독은 이번 행사에 초대받아 세계적인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나홍진 감독의 한 측근은 "행사 당일 오전에 갑작스럽게 초대를 받았다"면서 "상당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홍진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 '추격자'가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면서 황금 카메라상에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질 자콥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특별히 영접을 나오고 '추격자의 밤' 행사에 참가할 만큼 나홍진 감독에 대한 짙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어 황금 카메라상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