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겸업을 선언한 빅뱅의 태양 ⓒ이명근 기자 |
5인조 남성 그룹 빅뱅의 메인 보컬 태양이 솔로 가수로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고 있다.
빅뱅 멤버 중 최초로 솔로 앨범을 발표한 태양은 발매 당일인 22일 오전부터 인터넷 음반판매조사 차트인 한터차트에서 실시간 판매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1년 간 25만장(한터차트 기준)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보인 빅뱅의 성공 가도를 그대로 이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태양은 지난 21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첫 솔로 앨범과 관련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줬다.
"타이틀곡 '나만 바라봐'와 '기도' 등 총 5곡이 실린 이번 앨범은 음악적 성격에 있어 빅뱅과는 조금 다른 성격의 음반이이에요. '나만 바라봐' 등 이번 음반에 담긴 노래들은 전체적으로 비트와 리듬이 좀 느린 곡들이죠. 감성인 측면을 살리는데 집중하고 싶었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노래를 수록하다 보니 앨범 성향이 빅뱅 때와는 좀 달라진 것 같아요. 빅뱅이 빠른 리듬의 곡들로 팬들에 즐거움을 선사한다면 제 솔로 음반에 실린 곡들은 팬들과 감정적 소통을 하는데 중점을 둔 노래들이라 할 수 있죠."
태양은 솔로 앨범을 준비할 때, 소속사인 양현석 등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자신에 대해 '포스트 세븐'이라고 평가했던데 대한 느낌을 솔직히 털어 놓았다.
"회사 쪽에서 지난해 솔로 음반을 먼저 내자고 했을 때 솔직히 놀랐어요. 빅뱅이 너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부담이 되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도 있었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만들어 만족스러운 앨범이 나온 것 같아요. 참, 저에 대해 '포스트 세븐'이란 말을 주위에서 해 준 것도 알고 있는데 세븐 형은 제가 정말 좋아하고 본받았으면 하는 가수라 솔직히 부담도 되기도 했어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지드래곤과 함께 YG에 연습생으로 들어왔을 때부터 세븐 형은 우리를 친동생 처럼 아껴줬어요. 세븐 형을 보면서 음악적으로도 많이 배워서' 포스트 세븐'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한편으로는 항상 자랑스럽고 저에게 더 큰 꿈을 심어주는 세븐 형에게 간접적으로 조금이나마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솔로 겸업을 선언한 빅뱅의 태양 ⓒ이명근 기자 |
태양은 이번 인터뷰에서 YG 소속 선배 아티스트들 및 빅뱅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도 잊지 않았다.
타이틀곡 '나만 바라봐'는 원타임의 테디와 스토니스컹크의 쿠시가 함께 작곡했고, 'Make Love'의 코러스는 거미가 맡았다. 빅뱅의 지드래곤은 인트로와 R&B곡 'Baby I'm Sorry'의 가사를 직접 써 태양에 선물했다. 또한 빅뱅의 모든 멤버들은 바쁜 스케줄을 쪼개 '나만 바라봐' 뮤직비디오에 카메오 출연하며 태양의 솔로 겸업을 축하했다.
태양은 "YG의 형, 누나들 그리고 빅뱅 동료들이 도와준 만큼, 오는 31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첫 무대를 가진 이후부터 6월 한 달 간은 이번 앨범 활동에 모든 전력을 쏟을 거예요"라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한편 태양은 솔로 앨범을 활동을 끝낸 뒤 오는 7월부터는 빅뱅의 새 미니 앨범 활동에 재차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