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맨유-첼시 결승전 소식을 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한국어판 홈페이지 |
모두의 예상을 깨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밟지 못한 박지성. 양복을 입은채로 우승 세레모니를 해야 했던 그가 조만간 챔피언스리그 우승메달을 목에 걸 전망이다.
유럽축구연맹의 2007~2008 챔피언스리그 규정집을 보면 '30개의 금메달을 우승팀에 수여하고, 30개의 은메달을 준우승팀에 수여한다. 추가적인 메달은 제공되지 않는다'는 메달 관련 규정이 나와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등록된 맨유의 선수는 모두 35명. 22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맨유-첼시 결승전에서 출전선수 명단에 올라 메달을 목에 건 18명의 선수를 제외하면 12개의 메달이 남게 된다. 이후로는 특별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팀 자체적으로 메달의 주인을 정한다.
아직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17명의 선수 중 그나마 10명은 2군 출신이다. 게다가 챔피언스리그 8강전과 4강전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결승에 올려놓은 박지성이기에 그가 메달을 받지 못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정효웅 MBC ESPN 해설위원은 "상식에 근거해 관례적·역사적으로 볼 때 박지성이 메달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리그우승에 이어 챔피언스우승까지 이룬 박지성은 보너스 수입도 톡톡히 올릴 것으로 보인다.
리그우승으로 이미 28만파운드(약 5억8000만원)의 보너스(연봉의 10%)를 확보한데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또다시 28만파운드를 추가로 받게 됐다. 말콤 글레이저 맨유 구단주가 약속한 25만파운드(약 5억원)의 우승보너스까지 챙긴다면 최소 16억원 이상의 보너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